3분 만에 병원행…시민·경찰 호흡 멈춘 아기 살려 2015-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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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지 않는 아기를 시민과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살려냈습니다. 생사를 가른 3분, 그 긴박했던 순간을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밤 9시쯤. 한 여성이 파출소 문을 열고 급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생후 17개월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 아기 엄마가 길에서 울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인터뷰] 이택근(경장/성남수정경찰서 복정파출소) : "현장을 확인해보니 아기를 안고 있던 어머니가 살려달라고 계속 울부짖고 계시더라고요." 아기 엄마가 119로 신고해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 경찰이 순찰차에 모자를 태우고 가까운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순찰차 안에서도 아기의 호흡 정지 상태는 이어지고, 엄마는 아기를 토닥이며 눈물만 쏟아냅니다. 출동한지 3분 만에 2km 떨어진 병원에 순찰차가 도착합니다. 경찰이 이동하면서 병원에 연락해놓은 덕에 아기는 곧바로 응급 처치를 받았고, 무사히 깨어났습니다. [인터뷰] 아기 엄마 : "(갑자기)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서 경련이 오더라고요. 경련이 오면서 구토를 하고 구토를 하는 도중에 애가 호흡이 없더라고요." 아기의 생사를 가른 3분. 무심코 지나쳐버리지 않은 시민의식과 경찰의 발빠른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