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뇌간 중앙에 위치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입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2.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유전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특발성으로 발생합니다. 

환경적 요인이나 중금속, 일산화탄소 등의 독성물질이 발병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아직 정확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 파킨슨병의 증상은?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을 모두 나타납니다. 

전조증상으로는 렘수면행동장애, 후각소실, 변비, 기립성저혈압 등의 비운동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 파킨슨병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으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1) 운동 증상

  ① 진전 : 파킨슨병의 진전은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보다 가만히 안정된 상태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손과 다리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턱, 혀 혹은 입술 등에서 진전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② 경직 : 발병 초기에는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는 증상으로 대부분의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 근육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부위에 따라 허리통증, 두통,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③​ 서동 : 근력저하 없이 몸의 동작이 느려지고 운동의 진폭이 작아지는 증상입니다. 

                환자들 대부분 자각하지 못하며 글씨 쓰기, 단추 끼우기 등과 같은 세밀한 작업에서 점차 눈 깜박임, 얼굴 표정, 자세 변경 등의 동작 크기가 감소합니다.

  ④​ 자세 불안정 : 몸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작은 장애물에도 쉽게 넘어지는 증상으로 병이 진행될수록 많은 환자들에게 나타납니다. 

                           서동으로 인해 머리와 몸통 전체가 땅바닥에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골절이나 머리의 외상이 발생하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2) 비운동 증상은 다양한 시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우울, 불안, 환시 등의 신경정신증상과 불면증, 수면발작 등의 수면장애증상,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 등이 있습니다. 

   특히 후각기능 저하나 수면행동장애의 경우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발생해 조기에 병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4. 파킨슨병의 진단 방법은?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따로 없습니다. 

의사의 진찰 소견이 가장 중요한 진단법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혈액검사, 핵의학 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5.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은?

파킨슨병은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병의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완치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대표적인 약물은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레보도파(levodopa)로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뇌로 이동한 뒤 도파민으로 변환되어 뇌에서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줍니다.

약물치료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면 수술 치료를 진행합니다. 

조직파괴술, 뇌심부자극술 등이 있지만 조직파괴술은 현재 잘 시행되지 않습니다. 

뇌심부자극술은 특정 뇌 부위에 미세전극을 삽입하고 전극의 다른 쪽 끝부분을 가슴 피부 아래 심어놓은 자극 발생기에 연결하는 수술로 주로 시행됩니다. 

수술 후 보통 수일에서 수주 후에 전류자극을 시작하며, 증상의 변화에 따라 전류 조절을 합니다.

6. 파킨슨병의 예방방법은?

파킨슨병의 예방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으며 파킨슨병의 치료나 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체중변화가 급격이 있는 경우보다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본인의 상태에 맞춰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적 기능 향상 뿐 아니라 도파민 세포의 능력을 향상시켜 파킨슨병의 진행경과를 늦춰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